[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새 정부 출범 첫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됐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4p(0.99%) 하락한 2270.12로 장을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지수 등락폭은 59p에 달해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p 상승한 2294.10으로 출발해 장 초반 급등하면서 오전 9시 20분경에는 2323.22까지 올랐다. 

그러나 불과 10여분 만인 오후 9시 30분경 하락 반전해 2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후에도 낙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장중 2264.31까지 떨어졌다. 마감 직전 2270선은 회복했지만 새 정부 출범 첫날 성적치고는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0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4억원, 39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1.00%), 비금속광물(1.00%), 기계(0.85%) 등이 상승마감했지만 전기가스(-4.70%), 전기전자(-2.60%), 증권(-2.3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02% 하락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도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여파로 무려 5.79% 하락했다. SK하이닉스(-2.28%), NAVER(-2.49%), 삼성물산(-1.58%)도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1p(0.11%) 하락한 642.6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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