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 내세워 강남 지역의 한 호텔서 성매매'6' 챙긴 형제

 
강남 호텔 10여곳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내세워 기업형 성매매를 해 수억원을 챙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주 최모(33·30)씨 형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성매수남 최모(26)씨와 성매매 여성 이모(24·)씨 등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1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최씨에게 이씨와 40만원에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강남 호텔 10여곳에서 성매매를 통해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의 경력과 미모에 따라 수익금을 다르게 지급했으며 성매수남들은 기업 임원과 IT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성매매 여성을 모집, 면접을 통해 고용하고 프로필 제작을 담당한 행정실장과 성매수남을 객실로 안내하는 영업실장, SNS를 통해 홍보하는 텔레마케터 등 역할을 나눠 기업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단속이 어려운 호텔을 성매매 장소로 활용하고 멤버십 형태로 영업을 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을 피하기 위한 변종 성매매업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