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홈런 4'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꺾고 연패 탈출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가 홈런포 4방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7(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 잭 그레인키 뉴시스 자료사진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가 각각 2개씩 홈런을 터뜨리는 날선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 5일 부상에서 복귀한 켐프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득점의 대부분을 홈런으로 한 다저스는 경기를 편하게 풀었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8탈삼진 2실점의 준수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패 없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연패를 2경기에서 끊어낸 다저스는 시즌 5승째(3)를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52)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맷 케인이 6이닝 동안 5피안타(3홈런) 5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3번 버스터 포지와 4번 파블로 산도발이 모두 무안타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다저스가 시작부터 경기를 쉽게 풀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이 나온 켐프는 케인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공략,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켐프의 시즌 1호 대포였다.
 
3회 숨을 고른 다저스의 방망이는 4회 다시 불을 뿜었다.
 
라미레스의 솔로포로 점수를 벌린 다저스는 22루에서 켐프가 다시 한 번 케인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뒤지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 브랜든 벨트와 헌터 펜스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 공격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분위기를 가져왔고 8회 라미레스의 쐐기 솔로포로 6-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을 올려 가볍게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