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5월 황금연휴에 조기 대통령 선거가 겹치면서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 아파트는 4만29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048가구)보다 5888가구(15.9%)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779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7352가구, 인천 7794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노른자 입지에 들어서는 재건축 물량을 비롯해 신길, 수색증산, 거여마천 등의 뉴타운 재개발 분양이 많고, 경기권에서는 판교, 동탄2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과 인접한 김포, 고양시 일대 신규분양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2㎡ 1859가구이며 이 중 8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SK건설도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 하는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한다. 59~136㎡ 1546가구(일반분양 743가구)이며,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 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49~101㎡ 2296가구 규모(일반분양 220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성남R&D피에프브이가 다음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일원 한국 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9㎡ 1223가구이며, 판교역과 판교테크밸리 접근이 쉽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멸실, 이주가 이어지는 서울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접 도시들은 신규주택 수요가 비교적 두터운 만큼 5~6월 청약시장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은 11.3대책으로 전매, 1순위자격, 재당첨제한 등 깐깐한 규제가 적용되는 곳들이 있는 만큼 사전에 자격유무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도권 5~6월 주요 분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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