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포수 조인성(39)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오센은 “조인성이 구단에 트레이드를 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오센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고 다른 팀으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라는 구단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 SK와이번스 조인성 포수./뉴시스

이만수 SK 감독은 현재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는 조인성을, 국내 투수가 나왔을 때 정상호를 주전 포수로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즉 조인성이 팀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오다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만수 감독이 조인성의 경기 운영을 질책하기 위해 교체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3일 “상대 흐름을 끊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상대 더블스틸에 대비하는 교체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 ‘국내 최고 수준 포수’인 조인성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것 같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그러나 SK 구단은 조인성의 트레이드 요청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며 “조인성과 트레이드와 관련해 어떤한 이야기도 나눈 적 없으며,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