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수 상승분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삼는 '액티브 ETF'가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ETF 관련 제도를 정비해 올해 상반기 안에 액티브ETF를 상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액티브ETF란 저비용·접근성 등 ETF의 제도적 장점에,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 달성이 가능한 액티브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을 의미한다.

기존 ETF는 수동적으로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지만, 액티브 ETF는 적극적으로 종목·매매 시점 등을 운용자의 재량으로 결정해 지수 수익률 이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액티브ETF는 벤치마크 대상인 '비교지수'를 설정하고, 이 지수보다 더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용되며, 비슷한 채권 유형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보수가 저렴하고, 소규모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장점이다. 단, 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달성할 수도 있다.

거래소는 재량적 운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동일종목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등 분산투자 규제를 일반 공모펀드 수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납부자산구성내역(PDF) 일일 공시할 의무 등은 기존 ETF와 같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