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이끌어내는 협치 없이 정권잡자마자 전광석화"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에서 집필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전환을 단독 결정한 데 대해 "과연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이런 건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사안을 대통령에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사진=미디어펜


정준길 대변인은 "국정교과서 문제는 이미 사회적 의견을 수렴해 국정교과서 전용이 아닌 국정과 검정을 혼용하는 체제로 바뀌었으며, 5·18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강제성이 없는) 합창 또한 주무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돼 온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과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고 다루고 있는 문제들인 만큼 지속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건 반드시 필요하고 그 과정이 바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협치"라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을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국민들은 일방통행식으로 대통령 권력을 행사하기보다는 협치와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국민 전체의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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