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53.0%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 중 실제 일을 하고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말한다. 경제가 얼마나 활력을 띄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지난달 여성의 경제 참여 활력이 사상 최고로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경제활동참가율도 63.5%를 기록해 작년 6, 7월 사상 최고 기록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나이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할 때 10대(15∼19세) 1.8%p, 20대(20∼29세) 0.2%p, 30대(30∼39세) 2.4%p, 50대(50∼59세) 1.6%p, 60세 이상 0.6%p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랐다. 40대(40∼49세)만 0.2%p 감소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주요한 이유는 30대 고용률 상승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대 여성 고용률은 59.6%로 1년 전보다 1.8%p 증가해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30대 여성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9%p 늘었다. 이는 이 연령대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과 구직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뜻한다. 전체 여성의 고용 증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0%), 교육·서비스업(3.8%) 등의 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