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부터 5달 연속 감소…올해 2월에만 7300억 줄어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기적금 잔액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말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이 34조 15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1조 474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정기적금 잔액은 2013년 3월 33조 8091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12월 38조 593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14년부터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줄었고 올해 2월에만 7376억원 줄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는 가계가 많다.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고객들의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작년 말 45.3%를 기록해 2015년 말(42.4%)보다 2.9%p 상승했다. 

단, 정기적금과 달리 정기예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일정금액을 한 번에 예금한 뒤 만기에 원금과 약속한 이자를 받는 구조다.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월말 593조 4494억원을 기록해 1년새 3.3%(18조 7516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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