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은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5시27분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거리는 70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군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5시30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다"면서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발사돼 동해상으로 떨어진 미사일의 비행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궤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달 16일 함남 신포 일대에서 역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4~5초 후에 폭발한 바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로는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 북한이 지난달 29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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