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국내은행의 중국 현지 법인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에 들어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들의 중국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대출 적정성 검사에 나섰다.

이는 최근 중국 현지법인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부실 대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현지 법인을 갖고 있는 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IBK기업은행 등 모두 6개다.

이들 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연평균 대출 증가율은 약 20%에 달한다.

감독원 관계자는 "현장검사는 나가지 않을 예정"이라면서도 "상시감시 차원에서 대출증가 속도와 건전성, 연체율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