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설계안 마련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초청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가의향서 모집(RFQ)'을 진행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설계팀은 참가의향서를 작성해 내달 21일까지 시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참가의향서 모집을 통해 3~7개의 설계팀을 선정해 6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초청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당선팀(1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 용역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고 그 외 초청팀에게는 약 1억원 상당의 참가보상비가 부여된다. 

   


서울시는 강남구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에 글로벌 MICE 복합단지, 스포츠·대중문화 메카 및 생태·여가공간 조성 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경우 기존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과 함께 삼성동탄선, GTX A·C노선, KTX, 위례신사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추가 계획돼 현재 기본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기존 2호선, 9호선 외에 5개 철도노선의 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 시민편의 및 업무시설 등의 조성을 마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서울·경기 동남권의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달까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까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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