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변종 랜섬웨어들이 잇따라 등장, 랜섬웨어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변종은 지난 12일 확산된 이후 지금까지 약 208종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확산을 막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영국의 20대 청년  마커스 후친스에 의해 발견됐지만, 오래잖아 킬 스위치를 우회하는 변종들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는 킬 스위치 역할을 하는 도메인(글자로 이뤄진 인터넷 주소)을 계속적으로 변환해 보안전문가들의 추적을 회피한다.

킬 스위치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삽입된 도메인을 등록·활성화하면 작동한다. 하지만 변종 랜선웨어는 보안 전문가들이 도메인을 등록하는 즉시 다른 도메인으로 변경해 킬 스위치를 무력화시킨다.

전문가들은 또한 확산 능력을 갖추는 등 또 다른 형태의 변종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 랜섬웨어에 감염된 PC화면. '킬 스위치'가 발견됐지만 이를 우회하는 변종 랜섬웨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라이언 오릴리 화이트챗(보안업체) 위협연구센터 부대표는 "이것은 끊임없는 싸움"이라며 "악당들은 언제나 한 발짝 앞서 있다"고 토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제(OS)의 파일공유(SMB)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신종 랜섬웨어도 나타났다.

보안업계에 종사하는 최상명 하우리 실장은 "워너크라이를 바탕으로 한 변종·신종 랜섬웨어들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도 들어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일한 취약점을 이용한 만큼 취약점을 해결한 최신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 하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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