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부산 전역부터 통영, 거제까지 100% 올로케이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푸른 바다의 낭만이 살아있는 기장을 배경으로 맛깔 나는 사투리 등 로컬 특유의 정서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모으고 있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보안관'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과정부터 자연스레 익숙한 공간 부산 기장을 이야기 배경으로 떠올렸고, 영화 속 상징적인 공간들은 실제 기장에서 촬영하겠다는 것을 로케이션 원칙으로 삼았다.

이에 제작팀은 시나리오에 등장한 실제 부산 일대를 샅샅이 돌아 다니며 헌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호(이성민)와 기장FC 멤버들의 아지트인 자율방범대 컨테이너가 있는 기장 학리부터 대호가 불굴의 오지랖으로 무장한 채 거니는 대변항, 서구 안남동 등 실제 시나리오에 표기되어 있던 곳을 영화 속에 그대로 담아냈다. 두 달 가량 진행된 부산에서의 촬영은 통영, 거제로 이어졌다.

일년 내내 여행객들로 끊이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가진 두 도시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이지만 촬영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통영과 거제에서의 촬영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태풍이 지속적으로 몰려와 예정된 촬영을 미루는 거나 촬영을 중간에 접어야만 했던 것.

이러한 난제 속에서도 90일간의 로케이션 촬영을 멈추지 않았던 김형주 감독과 스탭들의 노력으로, 한 여름 바다에서 풍기는 비릿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보안관'만의 정겨운 어촌 마을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기존의 수사극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로컬수사극의 탄생과 함께 배우들의 열연과 빈틈 없는 시너지, 유쾌하고 클라스가 다른 웃음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보안관'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