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달러화 예금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확대와 공기업의 외화차입금 상환을 위한 해외송금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한국은행 제공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23억5000만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엔화 예금은 4억9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유로화‧위안화 예금도 각각 1억2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 예금이 줄어든 이유는 증권사의 주식대차거래 청산에 따른 담보금 송금과 일본계 금융회사의 배당금 송금 등의 요인 때문이다.

유로화 예금의 경우 대기업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해외송금과 원화사용을 위한 매도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 예금 잔액이 23억5000만 달러 감소한 579억8000만 달러, 외은지점의 외화 예금 잔액이 8억 달러 줄어든 9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외화 예금이 553억2000만 달러, 개인 외화 예금이 120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29억3000만 달러, 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