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배관 공사 중 인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8일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공사장에서 노무자 황모(38)씨가 배관공사를 하던 중 철제 배관에 맞아 사망했다.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 제2롯데월드/뉴시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감리·시공 책임자에게 공사·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 개장시기가 점검결과에 따라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는 2월 15~16일 화재사고가 난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에 대한 점검 중 문제점이 발생하면 완공시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날 사망사고까지 겹치면서 5월 조기 개장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건축 중인 국내 최고층(123층, 555m) 건축물이다. 지난 2010년 11월 송파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을 불러왔다.
 

'제2롯데월드'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분위기 심상치 않다" "제2롯데월드 옆 석촌호수 수위도 낮아지고 있다는데 걱정" "제2롯데월드 안전이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