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중도금 신규 승인 더 늘어날 듯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강도 높은 규제로 위축됐던 집단대출 규모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통계와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발표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들어 은행권 집단대출은 지난 2월 3000억원에서 3월 1조원, 4월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월 14.3%에서 3월 38.5%, 4월 42.4%로 확대됐다. 

은행 주택대출 증가세가 집단대출이 사실상 견인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은 작년 11.3 조치로 위축됐던 신규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끝낸 5∼6월 신규 분양물이 대거 풀리면서 집단대출 승인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5∼6월 두 달간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11만 가구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이후 분양물량 확대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밀착 관리·감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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