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역적' 방송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역적' 윤균상이 김지석을 향해 시원한 일갈을 던졌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이하 역적)에서는 왕위에서 물러나 유배가는 연산군(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길동(윤균상 분)은 유배된 연산군을 만나러 유배지로 향했고 열병이 들어 정신이 나간 연산군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길동은 헛소리를 하는 연산군에게 "네가 찾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반정을 일으킨 자들이 모두 당신이 총애하던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며 "당신은 지금껏 폭력으로 정치를 했다. 그렇지만 폭력은 겁쟁이들이 쓰는 것이다. 당신이 한 건 정치가 아니라 그저 겁쟁이의 몸부림이다"라고 직언했다.

연산군은 자신이 한 행동을 반성하지 못하고 헛소리만 늘어놓자 길동은 "이융. 당신의 죄명을 알려주겠다. 너의 죄명은 진짜 위를 알아보지 못한 죄. 위를 능멸한 죄, '능상'이다"라고 일갈을 가했다.

이후 연산군은 피를 토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한편 '역적' 마지막회에서는 폭력을 정치의 도구로 이용했던 연산군이 박원종(최대철 분)이 이끄는 반정군에 의해 임금의 자리에서 내려왔고 길동의 비판에도 끝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초라한 최후를 맞이하는 연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마지막까지 강렬한 눈빛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을 극도의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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