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5.46으로 전달과 비교해 0.5% 오르면서 석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용도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광산품 등 원재료가 2.5% 올랐고, 자본재는 0.4% 상승했다. 특히 철광석(29.7%)과 천연가스(7.0%)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중간재는 0.2%, 소비재는 0.5% 각각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4월과 비교해선 9.3% 상승했다.

수출물가 역시 석 달 만에 올라 지난 3월보다 0.5% 오른 85.46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9% 올랐고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5% 올랐다.

공산품 중 플래시메모리(9.0%), D램(DRAM·5.6%), 윤활유(13.9%), 휘발유(4.5%)가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7% 올랐다. 상승률이 2009년 3월(17.4%)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입물가는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도 나란히 올랐다. 수입물가가 3월보다 0.5% 올랐고 수출물가는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