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알론조 모닝,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에 7차례나 뽑인 알론조 모닝(44·미국)이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은 8(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헌액되는 선수·지도자 그리고 관계자와 단체 등 10개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모닝이다. 모닝은 무려 7차례(1994·1995·1996·1997·2000·2001·2002)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5~2006시즌에는 마이애미 히트를 파이널 우승으로 견인했다.
 
두 차례나 NBA 올해의 수비상을 거머쥘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특히 1998~1999시즌부터 2년 연속 블록슛 1위를 차지했다. 등번호 33번은 마이애미에서 영구 결번됐다.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 미치 리치몬드(49)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989NBA 신인왕을 수상, 주가를 올렸던 리치몬드는 현역생활 동안 무려 6차례 NBA 올스타전에 뽑혔다. NBA에서 10시즌 평균 21점 이상을 집어넣는 꾸준함도 뽐냈다.
 
애틀랜타 금메달에 앞서 1988서울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02년에는 LA레이커스 소속으로 NBA 우승도 맛봤다.
 
1984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0년간 미국프로농구를 이끌고 있는 데이빗 스턴(72) NBA 커미셔너도 명예의 전당에 합류했다.
 
스턴은 커미셔너는 재임 기간 리그에 23개였던 구단을 30개로 늘리고 텔레비전 중계권료를 한 시즌 1000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공을 세웠다.
 
이외에도 1994년 미국농구코치연맹(NABC)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던 놀런 리처드슨, 1990년부터 2011년까지 메릴랜드대학을 이끈 게리 윌리엄스 감독, 전 인디애나 페이서스 사령탑 보브 레오날드, NBA에 진출한 최초의 흑인 선수로 알려진 넷 클리프턴 등이 뽑혔다.
 
또한 냉전 시절 구 소련 국적으로 NBA 무대서 처음 뛴 사루나스 마르시울니오니스, 4차례 NBA 올스타에 뽑혔던 가이 로저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단체로는 1972~1974년 미국여자선수연맹(AIAW)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마큘라타(IMMACULATA) 대학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