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청년일자리 많아 문재인정부 일자리정책 부합, 침체된 재계 활력제고 기여
   
▲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이재현 CJ그룹회장. 오랜 시련과 인내를 거쳐 4년만에 경영전면에 나섰다.

17일 경기 광교에 있는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센터인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 그는 비록 한손에 지팡이를 쥐고 휠체어를 탔지만, 눈빛만은 매우 맑았다. 입가의 미소는 자신감이 가득찼다. 이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이회장이 희귀병 치료 등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삶의 열정을 불태웠다. 단순히 자신의 삶을 연장하는 것보다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강했다. 신장이식 수술과 후유증 치료, 검찰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생사를 넘나들기도 했다. 역경속에서도 재기의 의지를 불태운 그를 지켜보는 가족과 임직원들은 눈시울을 훔쳤다.

삶의 목표는 담대하다. 왕성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경제의 미래먹거리를 개척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열정과 사명감이 어느 총수보다 확고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한국경제의 길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투지는 열혈 청년의 심장을 무색케 한다.

이회장의 경영복귀는 한국경제와 사회의 부름에서 비롯됐다. CJ그룹이 영위하는 사업들은 대부분 미래 먹거리들 업종들이다. 문화콘텐츠와 생활문화서비스, 식품및 바이오, 물류업종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제조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군이다.

CJ주력사업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 문화분야와 바이오생명사업 식음료 물류등은 세계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문화는 급격히 확산되는 한류붐을 업그레이드하고, 메이드인 코리아제품을 프리미엄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 국가브랜드를 한층 높이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오랜 시련을 거친 그는 국가경제의 미래먹거리 창출과 청년일자리제공을 위해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년까지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월드베스트 CJ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의 경영복귀는 침체된 한국경제에 반가운 소식이다.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도 가장 부합한다. /CJ그룹


CJ가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할수록 한국 제조업체들에게 수출증대와 시장개척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CJ가 문화한류의 길을 닦아놓으면 다른 한국기업들은 해당지역에서 힘 안들이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CJ는 한국기업들의 글로벌화와 메이드인코리아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CJ의 사업들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고용친화적인 사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자리창출효과가 제조업종의 수배에 달한다. 학교를 나와도 직장을 잡지 못해 낙담하는 청년들에겐 일자리고 보고다. CJ그룹은 지난해 9500명가량을 채용했다. 정규직만 4500명이 넘었다. 이 정도의 채용규모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의 한해 채용과 맞먹는다.

삼성은 오히려 지난해 사업재편등을 하면서 고용규모가 감소했다. 그룹매출 300조원의 삼성에 비해 31조원의 CJ가 얼마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지를 실감케 한다.

일자리는 우리시대의 최대 화두다. 5.9대선으로 집권한 문재인대통령의 취임 업무지시 1호는 대통령 직속의 일자리위원회 출범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이용섭 문재인대선캠프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문대통령은 청와대안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모든 국정운영의 최우선순위를 고용과 일자리창출에 두겠다고 했다.

이회장의 경영복귀는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창출 드라이브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CJ그룹의 주력업종들이 왕성한 투자를 하고, 신규채용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덜어줘야 한다. CJ그룹의 사업과 일자리창출은 문재인정부의 일자리드라이브에 부합한다. 문대통령 참모진은 일자리 화수분인 CJ의 사업장을 방문해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격려하는 일정을 만드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이회장은 재계총수 중 가장 오랜 기간 경영공백기를 가졌다. 2013년 박근혜정부의 검찰은 석연찮은 이유로 CJ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좌파문화계를 지원한다는 황당한 루머와 악의적 소문이 그룹을 힘들게 했다. CJ이야말로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을 그린 <명량> 등 애국적인 영화를 제작하고, 한류의 세계화,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공략 등에 전력투구했다.
 
이회장은 같은해 7월 예기치않게 비자금 조성및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수사와 재판, 구치소 수감과 형집행정지, 병원입원 등 숱한 환란과 시련이 그를 힘들게 했다. 선천성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은데다, 부인의 신장을 이식받은 이후 면역억제 치료등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

   
▲ CJ의 사업군은 문화콘텐츠와 생활문화서비스, 바이오식품과 물류등으로 일자리창출효과가 큰 업종이다. 이회장은 오랜 경영공백의 아픔을 딛고, 한국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 메이드인코리아의 고부가가치화와 프리미엄화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청년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고 했다. /CJ그룹


그는 긴 공백을 거친 만큼 어느 총수보다 사업보국, 기업보국의 의지로 충만해 있다. 창업주 이병철회장의 경영철학을 존중하고 있다. 

이회장은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다짐했다. 2020년 그룹매출을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올해 5조원을 투자하는 것도 돋보인다. 해외 매출비중도 이 기간에 70%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31조원의 그룹매출을 3년안에 3배이상 키우려는 이회장의 왕성한 기업가정신은 재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경영공백 기간 CJ는 인수합병에서 뒤쳐졌다. 실기한 경우가 많았다. 코웨이, 대우로지스틱스, 티몬, 맥도날도, 동양매직등의 인수합병 경쟁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20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선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글로벌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이회장은 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회장은 여느 그룹의 2세 총수가 아니다. 사실상 창업주이다. 그는 제일제당을 삼성 창업주 이병철회장에게 물려받았다. 그는 그룹사업군을 문화콘텐츠와 생활문화서비스 등으로 다양화했다. 한국경제의 미래먹거리중심으로 키웠다. 영화 음악 드라마 등 한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트와 생활문화서비스사업은 이회장이 직접 개척하고 일군 사업들이다.

이회장의 경영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재계의 침체된 분위기 타개와 기업가 정신 회복, 투자확대, 일자리창출 등을 선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회장의 월드베스트CJ 경영철학은 문재인정부시대 재계가 왕성하게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선도역할을 할 것이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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