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브레이션 10분 안에 처리 가능…화질 측정 소프트웨어 1위 업체 스펙트라칼과 협력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는 자사 QLED TV가 사진, 그래픽, 영상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자동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기술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캘리브레이션은 디스플레이의 색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작업이다. 모니터와 TV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보이는 색이 프린터 등의 출력 장치에서 나오는 결과물의 색과 일치하는 상태를 만들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QLED TV 론칭 이벤트에서 스펙트라칼의 화질 전문가가 QLED TV의 자동 캘리브레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존 TV 캘리브레이션은 수많은 설정 포인트를 일일이 지정해야 해 보통 두 시간 이상 걸렸다. 특히 더욱 밝고 풍부한 색상을 표현해 주는 삼성 QLED TV는 기존보다 훨씬 많은 포인트 조정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부터 화질 측정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스펙트라칼(SpectraCal)과 손을 잡고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1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자동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 결과 스펙트라칼이 이번 주말에 출시 예정인 자동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 ‘칼맨(CalMAN)’ 키트를 구매해 QLED TV에 연결하면 클릭 몇 번으로 10분 안에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TV 화질을 평가하는 가장 최신 기준인 ‘컬러 볼륨’을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해주는 QLED TV의 뛰어난 화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컬러 볼륨’은 디스플레이가 색을 얼마나 입체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으로, ‘컬러 볼륨’이 작은 디스플레이는 영상의 밝기에 따른 색 변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QLED TV는 11년 동안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녹아있는 제품으로, 화질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라며 “삼성전자와 스펙트라칼의 최첨단 기술 협력으로 완벽한 QLED TV의 화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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