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제3회 변호사시험 응시자 2292명 중 합격인원은 1550명으로 입학정원(2000명) 대비 77.5%, 응시자 대비 67.6% 비율이다.

로스쿨 졸업 후 바로 시험을 치른 초시생은 1816명으로 이 중 1395명이 합격하면서 76.81% 합격률을 기록했다.

제3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67.6%로 지난해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75.2%(1538명)에 비해 7.6% 포인트 낮아졌다.

변호사시험 합격 기준 점수는 1660점 만점에 793.70점으로 조사됐다. 초시자 평균 득점은 871.53점으로 전체 응시자 평균 843.35점에 비해 높았다. 또 재시자와 삼시자 평균 득점은 735.85점으로 낮았다.

변호사시험 전공별 비율은 지난해 법학 전공이 40.38%에서 올해 53.23%로 12.85%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비법학 전공은 59.62%에서 46.77%로 줄어들었다.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합격자명단과 응시번호를 함께 공고하던 기존 방식을 변경해 올해부터는 합격자 응시번호만 공고했다.

이는 변호사시험 합격자명단 공개로 인한 불합격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수용, 응시자본인이 개별적으로 변호사시험 홈페이지에서 성명과 합격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5년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는 기존 합격기준과 유사하게 ‘원칙적으로 입학정원 대비 75%(1500명) 이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