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8일 12년 된 PC 운영체제인 '윈도우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한다. 하지만 아직 수백만대가 넘는 컴퓨터가 윈도우XP를 쓰고 있어 사용자들을 위한 팁을 알아봤다.

▶8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

마지막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윈도우XP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후에도 XP는 가동되지만 새롭게 나타나거나 발생하는 바이러스나 해킹, 악성 코드 등에 대해서는 보안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MS는 윈도우XP를 대상으로 새롭게 발견되는 악성 코드, 바이러스 등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패치를 제공했다. 사용자들은 특별한 보안 지식이 없더라도 간단한 업데이트를 통해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PC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윈도우XP를 목표로 하는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업그레이드 방법은?

자신의 PC가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amirunningxp.com)에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확인됐다면 PC 사양에 따라 업그레이드 확인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업그레이드 도우미(bit.ly/KkZERx)에 접속해보면 된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윈도우8 DVD CD를 직접 구매하거나 MS 윈도우스토어에서 상위 OS를 업그레이드한 이후 제품키를 별도로 구입해 넣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면 기존 PC에 있는 파일 등은 지워지기 때문에 백업해야 한다. 가격은 17만원 안팎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윈도우XP를 계속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마지막으로 나온 업데이트를 꼭 실행시키고 인터넷이 필요치 않다면 플러그 자체를 끄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써야 한다면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은 피하는 것이 악성코드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오래 된 소프트웨어를 정리하고 컴퓨터 내에 계정을 만들어 암호를 걸어두는 것도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