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가인권위원회는 18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센트럴홀에서 '2017년 북한인권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18일 오전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 중에서도 여성·아동·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인권은 더욱 열악하다"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공동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캐롤라인 앤 콕스 영국 상원의원은 북한 아동에 대한 노동착취, 인신매매, 성적 착취, 장애 아동 문제 등을 지적하고 아동권리협약 등 북한 아동 인권 개선을 위한 방안과 탈북 아동 보호 및 교육 등 방안을 논의했다. 

▲ 캐롤라인 앤 콕스 영국 상원의원은 18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센트럴홀에서 열린 '2017년 북한인권국제심포지엄'에서 북한 아동에 대한 노동착취·인신매매·성적착취 등을 지적했다./사진=영화 '크로싱' 스틸컷

 

기조 연설에 나선 줄리 스미스 영국 상원의원은 "국제사회의 일반적 관행과 원칙이 북한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며 "북핵문제 외에도 인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유럽연합 등 서구 뿐 아니라 중국이 북한 인권제에 대해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줄리 상원의원과 콕스 상원의원을 비롯한 한·영 주요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북한 외부 정보유입의 효과와 한계 ▲북한 아동 인권 현황과 개선 방안 ▲급변사태 발생시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규명과 피해자 보호 전략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인권위와 북한문제에 관한 의원협회, 유럽북한인권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인권위는 2004년부터 매년 북한 인권 실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