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상장사의 약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상장회사 1947곳 중 72.3%인 1408곳이 본사를 수도권에 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1408곳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45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863곳 등이다. 서울이 809곳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으며, 경기는 532곳으로 27.3%, 인천이 67곳으로 3.4%를 차지했다.

수도권 집중도는 이들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더 심해진다. 서울 지역 상장사 809곳의 시가총액은 824조 6193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1655조 8763억원)의 48.8%에 달한다. 경기는 550조 9889억원으로 33.3%, 인천은 44조 2798억원으로 2.7%였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42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무려 85.7%를 비중을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상장사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85곳이었다. 뒤이어 경남(76곳), 충남(75곳), 충북(57곳), 대구(54곳), 경북(49곳), 대전(42곳)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제주는 9곳으로 가장 적었으며, 전남(14곳), 강원(17곳), 광주(18곳), 전북(19곳), 울산(24곳)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광주는 상장회사 수 비중은 0.9%지만 시총 비중은 0.2%에 그쳤다. 전북도 상장회사 수 비중은 1.0%지만 시총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규모가 큰 기업이 지방에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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