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더 커진 북한 리스크 신경 써야
   
▲ '화성-12'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중인 김정은 /사진= 연합뉴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의 정치적 혼란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해 걱정할 때라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애널리스트들이 지난 17일 쓴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이 북한 핵 리스크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이 김정은 통치 하에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기술적으로 진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승할 것이라며 남북한의 긴장 고조는 모든 위험 자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8일 CNBC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한국에서 전쟁 충격 평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세계 전자제품 4위 생산국이자 전 세계 생산량 6%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공급 부족으로 전 세계 전자제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각국 기업들이 한국을 대체할 생산국을 찾겠지만 한국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한국이 전쟁 여파로 국내총생산(GDP)이 50% 감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전 세계 경제성장률도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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