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대화와 대결은 절대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명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였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죄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대결은 분열이며 외세추종은 반(反)통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면서 "앞에서는 '대화'를 표방하고 뒤에서는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추구하며 겨레의 통일운동을 가로막은 '유신' 독재자의 반통일 죄악이 다시는 이 땅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원한다면 '대화 있는 대결'이라는 양립 불가한 궤변을 내들고 민족의 통일지향에 역행해 나섰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 죄악에서 뼈저린 교훈을 찾아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동족간에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면서 민족의 화합과 관계 개선을 이룰 수 없다"며 "조선의 분열과 침략전쟁을 꾀하는 외세에 추종하면서 민족 자주와 나라의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대화와 대결은 절대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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