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당국이 지난 14일 발사했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 개발자들을 평양으로 불러 대대적인 경축 행사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평양시민들은 공화국기(인공기), 붉은기(노동계급 혁명사상을 상징하는 깃발),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히 축하했다"며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케트 '화성-12'형 개발자들이 18일 평양에 도착했을 때 거리마다 국방 과학 전사들을 맞이하는 경축 분위기로 설레이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평양체육관광장부터 만수대거리, 창전네거리, 대학거리 등에 이르는 연도는 위훈자들을 기다리는 수십만 명의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며 "리만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화성-12' 개발자들을 평양체육관광장에서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 북한 당국은 지난 14일 발사했던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자들을 평양으로 불러 대대적인 경축 행사를 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미 본토가 타격권 안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통신은 당시 이와 관련해 "중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대기권 진입 시험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6일 "그 누가 인정하든 말든 우리는 명실상부한 핵강국이며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비상히 강화·발전된 핵 억제력으로 핵 공갈을 일삼는 자들을 단호히 다스릴 것"이라면서 "미국은 그 기회에 조선의 탄도 로켓들이 미국에 실제로 위협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을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고 보복타격의 온갖 강력한 수단이 우리 수중에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거나 오판해선 안 된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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