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서강대학교 수시선발 규모 최대…특기자전형 폐지후 알바트로스창의전형 신설
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톡톡(入試TalkTalk)’은 주요대학 전형계획의 분석과 그에 따른 대비전략을 연재 합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입시전략 설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대입은 전략이다!’라는 한마디로 정의해 보았습니다. 짧은 한 문장이지만 이 말에는 실로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형일소장의 입시톡톡과 함께 꼼꼼히 전략을 세워서 목표로 하는 희망대학, 희망학과 진학에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 어깨 연구소장
 대학별 전형계획 분석 “대입은 전략이다” (6) 서강대학교 편

역대 최고 인원 수시선발

서강대는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1,576명 중 80.1%인 1,262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이는 2017학년도 대비 1,01명이 증가된 것으로 대규모 확대된 수시모집의 중심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있다. 서강대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자기주도형, 일반형, 고른기회, 사회통합 등 네 종류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으로 각각 신입생들을 선발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51.3%인 808명을 선발하는데, 자기주도형은 전년도 보다 142명이 증가한 457명(29%)을 선발하고, 일반형도 전년도 보다 65명이 증가한 351명(22.3%)을 선발한다.고른기회전형은 30명에서 40명으로, 사회통합전형은 21명에서 25명으로 모집인원이 전년도 보다 각각 소폭 늘었다.

논술전형은 전년도 보다 16명 감소한 348명(22.1%)을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은 SW중심대학지원사업과 연계된 알바트로스창의전형으로만 선발하는데,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컴퓨터공학, 아트&테크놀로지 세 모집단위에서 41명(2.6%)을 선발한다.


계열구분이 없어진 수능최저학력기준

서강대는 올해 2018학년 수시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계열구분을 없애고 통합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과 사회통합전형, 논술전형 세 전형에서만 적용되고, 지원계열에 상관없이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2등급과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시키면 된다. 전년도인 2017학년도에는 탐구 2과목의 평균을 반영했었으나 올해 2018학년도에는 탐구 2과목을 응시하되 상위 1과목만을 반영한다. 나머지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 알바트로스창의전형, 고른기회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방법은 모두 서류 100%로 일괄합산하여 선발하다. 단, 서류제출에 있어서 자기주도형의 경우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유일한 다단계 전형으로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면접 2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알바트로스창의전형도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처럼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선택서류로 받지만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과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학교생활보충자료의 서류양식과 제출방식은 각각 서로 다르므로 지원전형에 맞는 양식의 사용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전형별 세부내용 파악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은 전년도 315명 모집에서 올해는 142명이 증가한 457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29%, 수시 모집인원의 36.2%를 차지하는 전형으로 올해 2018학년도 서강대 선발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2014년 2월(포함) 이후 졸업생(5수생)까지, 국외 정규 고교 졸업자의 경우 2013년 3월(포함) 이후 졸업생(6수생)까지로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 등의 2018년 2월 2학년 수료예정자 중에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이 부여된 학생(상급학교 진학대상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보충자료(선택서류) 등 서류평가 100%로 일괄합산하여 선발한다. 선택제출서류인 학교생활보충자료는 서강대 자체양식을 사용하며, 최대 3가지 종류의 내용을 1장 이내의 분량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서강대 온라인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정해진 양식에 따라 내용을 작성하여 입력하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은 전년도 286명 모집에서 올해는 65명 증가한 351명을 선발하는데, 지원 자격은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2014년 2월(포함) 이후 졸업생(5수생)까지, 국외 정규 고교 졸업자의 경우 2013년 3월(포함) 이후 졸업생(6수생)까지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은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과 마찬가지로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과 서류 제출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은 다른 전형처럼 9월에 원서접수를 하지만, 수능 후인 11월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과는 다르게 선택제출서류인 학교생활보충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만을 제출받는다.

수능 이후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서류를 제출은 수험생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서류제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평상시보다 수능시험 결과가 더 좋은 학생들의 경우 정시 지원과 비교하여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속하는 고른기회전형와 사회통합전형 역시 사회적 요구에 따라서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고른기회전형은 전년도 대비 9명이 증가한 40명, 사회통합전형은 4명이 증가한 25명을 올해 각각 선발한다. 

두 전형은 지원자격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2014년 2월(포함) 이후 졸업생 중에서 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사회통합은 ▪다문화가정 ▪군인자녀가 지원대상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사회통합전형에만 적용되고 고른기회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등의 차이점이 있지만 두 전형은 모두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만으로 선발하며 제출서류도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로 동일하다.


좁아진 논술전형의 문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확대된 반면 논술전형은 348명을 선발하여 전년도 364명에 비해 16명이 감소하였고 졸업연도 제한이 없이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의 경우 전년도의 경우 논술 60% + 학생부 40% (교과20%+비교과20%)로 일괄합산 하였으나 올해는 논술 80% + 학생부20% (교과10%+비교과10%)로 논술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내신성적을 정량평가 하는 교과 부분은 학년별, 과목별 가중치 없이 3학년 1학기까지의 주요 교과 석차등급을 반영하는데, 1등급~1.25등급까지는 만점을 부여하고 이후 급간 별로 0.1점씩 차감을 한다. 이는 1등급과 8.75등급의 차이는 4점에 불과하며, 8.75등급 초과 9등급 이하까지는 0점으로 이는 논술전형에서 교과의 영향력이 거의 미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결과 봉사활동만을 반영하는 비교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봉사시간 20시간 이상, 무단결석 3일 이내의 조건을 충족하면 모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서강대학교 논술전형의 문은 좁아진 대신 경쟁은 상대적으로 더욱 치열해 졌다. 논술시험은 수능 직후인 11월 18일(토) 1차(오후 1시~2시20분)에는 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 수학전공, 2차(오후 4시30분~6시10분)에는 화공생명공학전공, 기계공학전공, 물리학전공 등 자연계 대상으로 치러지고, 11월 19일(일) 1차(오전 10시~11시40분)에는 경제학부, 경영학부, 2차(오후 2시30분~4시10분)에는 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부와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인문사회계 논술시험이 모두 100분간 2문제를 출제한다.


특기자전형 폐지후 ‘알바트로스창의전형’ 신설

올해 서강대는 SW중심대학지원사업과 연계된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을 신설하고 2017학년도까지 유지하던 외국어, 수학/과학, 아트&테크놀로지 등 특기자전형을 모두 폐지했다.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커뮤니케이션학부(5명), 아트&테크놀로지(25명), 컴퓨터공학전공(11명)에서 모두 41명을 선발하는데,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컴퓨터공학전공은 ‘수학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이거나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며, 아트&테크놀로지전공은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이거나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수시 전형 중 유일하게 다단계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 + 면접 2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2단계 면접은 선택 제출서류인 학교생활보충자료를 포함한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면접으로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대폭 축소된 정시의 문

서강대 정시모집은 전년도인 201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1,611명 중 27.9%를 차지하는 450명을 모집했으나 올해 2018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1,576명 중의 19.9%를 차지하는 대폭 축소된 314명만을 모집한다. 

인문사회계열에서 190명, 자연계열에서 124명만을 선발하며, 수학영역에 대한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모두 수학영역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서강대 지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함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올해는 수능 평균 백분위는 인문사회계열은 96.3%~97.5%, 자연계열은 92.7%~94.2%를 목표로 설정하고 수능준비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