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며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특사가 방문할 예정인 필리핀은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이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사무국이 자리해있고 베트남은 올해 한국과 수교 25주년으로서 11월 개최되는 APEC 의장국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및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4강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갈 것임을 공약으로 표방한 바 있다"며 "박원순 특사는 대통령의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 특사는 방문국의 고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우리 신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밝히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아세안 특사 파견과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우리 외교 지평을 넓히고 다원화된 협력 외교를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신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아세안 특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좌)문재인 대통령과 (우)박원순 서울시장./사진=(좌)연합뉴스,(우)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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