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필리핀에서 한국인 40대 남성이 총기에 의해 피살된 채 발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20일 오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시 소재 자택에서 총기에 의해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신은 이웃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외교부는 "이웃주민이 피해자의 집에서 나는 악취를 맡고 창문으로 내부를 살펴보던 중 사망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주필리핀 세부분관은 20일 오후 사건을 인지한 즉시 담당 영사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현장에 파견하고 필리핀 경찰의 시신검시와 사건현장 1차 조사에 직접 참여했다. 

피해자 사망시점은 시신 부패 상태 등 감안시 2~3일 전으로 추정되며 사건경위와 사망원인은 현재 구체적인 수사가 진행중이다. 

정부는 정확한 현장감식 등을 위해 우리 경찰청 감식전문가 3명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금번 사건이 타살로 결론 날 경우 올해 필리핀에서의 우리국민 첫 번째 피살케이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피살된 우리 국민은 2015년 11명, 2016년 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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