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동아원'이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의조사를 받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동아원이 자사주를 매각하면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브로커 등을 동원, 시세를 조정한 혐의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동아원은 2011년 자사주 765만여주를 군인공제회와 외국계 기관투자자 등에게 매각하며, 브로커를 통해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꾸몄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원의 지배주인 이희상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인 전재용씨의 장인으로 동아원 지분 8.23%와 동아원이 최대주주인 한국제분 지분 31.09%도 보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동아원에 대한 검사를 마친 후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재 방안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