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군당국이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21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해당 미사일의 계열생산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이번 실험이 '북극성 2형' 미사일 무기체계의 기술적 지표들과 환경적응 가능성을 최종 검토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해 "이번 발사를 통해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 차에서의 냉발사체계, 탄도탄의 능동구간비행 시 유도 및 안정화 체계, 계단분리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확증되었다"면서 "핵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 조종과 말기 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하여 재확증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자료에 근거하여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더욱 명백히 검토되였다"며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 2월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통신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만족을 표시한 김정은의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이날 북극성 2형 미사일에 대해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면서 "북극성 2형의 전술·기술적 제원이 당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확고히 도달했고, 이제는 빨리 다량 계열 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시켜야(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미사일 발사시험 참관을 마친 후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병철·김정식·정승일·유진·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 및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김정은의 미사일 시험 참관을 수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12일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에 대한 첫 시험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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