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용태(50·3선·서울 양천을) 바른정당 의원은 22일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이모저모 고려중"이라며 "조만간 슬슬 밝히도록 하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의 기풍이 젊고 활기차게 변하기를 원하는 것이 당 구성원들의 요구인 것 같다. 저도 거기에 걸맞는 인물인지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번 바른정당 소속원 전부가 결의한 내용, 그리고 대선 말기에 젊은 사람들이 바른정당에 보여줬던 지지들은 결국 당이 단지 물리적으로 젊은 게 중요한게 아니고 정책기조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이에게 제대로 들어맞느냐를 요구한 것 같다. 이에 걸맞게 당 지도부도 새로 만들어질 것 같다"고 부연했다.

   
▲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사진=김용태 의원 공식사이트

김 의원은 '통합이나 연대를 통한 바른정당의 몸집 불리기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느냐'는 질문에 "제 발로 서겠다는게 우리 당 구성원 전부의 흔들림 없는 결정"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정부가 출범한 마당에 바른정당이 어떤 개혁보수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거기에만 매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내달 26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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