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전기차 차급, 시장 점유율 확대 한몫
힘약한 전기차 발상의 전환…소형부터 버스까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친환경차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전인프라 구축이 활성화 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가 다양한 차급으로 등장하며 더 큰 인기가 예상된다.

다음달 출시되는 르노삼성자동차 트위지가 사전계약에서 12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새로운 전기차 볼륨모델로 등극했다. 또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버스까지 출시가 되며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전기차 트위지/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지자체를 통해 접수된 르노삼성 트위지 사전 신청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이들 신청자는 계약금을 지불한 고객과 서류만 등록한 고객으로 구성됐다.

트위지 사전 신청자는 대구시가 386대로 가장 많다. 이어 제주(297대), 서울(약 150대)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출시와 함께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 트위지 최종 가격은 1500만원(1인승 카고), 1550만원(2인승)이다.

트위지는 소형차급으로 분류된 차량으로 1인승과 2인승으로 나뉘고 오토바이와 비슷한 수준의 크기에 짐을 싫어 운반하거나 자동차의 안전편의사양 등을 갖추고 있어 상업용과 연구용으로 많은 활용도를 지닌 차량이다. 

이런 트위지가 등장하며 전기차가 상업용으로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최근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버스출시 계획을 밝히며 전기 에너지가 다양한 차급에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전기버스 일렉시티는 8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통해 완성됐다.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돼 연구소 측정결과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어 교통지체 구간이나 장거리 노선에도 방전 걱정 없이 여행객들이 이용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기존 힘이 약하고 이동거리에 제약이 심하다고 여겨졌던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시키는 중요한 차량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완성차업계에선 좀 더 다양한 분야로의 전기차 활용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위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가 2018년 출시 계획인 전기버스 일렉시티 렌더링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소형 전기차와 준중형 전기차, 전기버스에 이어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차량은 SUV다. 최근 트렌드가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에 집중되며 친환경 성을 강조한 차량의 출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2020년 티볼리베이스의 전기차 출시계획을 밝힌 바 있고 이 밖에 다양한 완성차 회사가 SUV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전기 SUV차량은 없지만 내연기관의 차량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성격의 차량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니로가 소개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엔 보다 많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차량인 기아자동차 니로 PHEV가 소개되며 큰 인기를 얻은바 있다. 

니로PHEV는 기존 니로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차량의 운용이 가능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량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차급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를 활용한 스포츠카부터 상용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전기에너지가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어 완성차 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비중을 전기차가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소기업 역시 소형 전기차 중심의 다양한 차량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전기차의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국내에서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발전이 국내 산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배터리 기술의 효율성의 성장과 전기차 성장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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