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종합건설사의 98.4%가 중소규모 건설사이고 1인당 연간 급여도 대형건설사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2일 발표한 '중소 건설업 시장 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년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된 새로운 중소기업 기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전체 건설업체 중 중소 건설업체 비중은 99.7%에 달했다. 

특히, 종합건설사의 98.4%가 중소규모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나 '종합건설사=대형사'라는 사회적 인식에 오류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에서도 중소 종합건설사 종사자 수가 전체 종합건설 종사자의 62.7%나 차지하지만 1인당 연간 급여액은 대형 종합건설사의 52.7%에 불과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중소 건설업은 전반적으로 낮은 노동 생산성, 과당 경쟁, 청년층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애로점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소 종합건설업의 경우 중소기업임에도 '종합건설사=대형건설사'라는 사회적 인식 오류로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는 한편 직접적 육성책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산연은 "종합건설사의 98.4%에 해당하는 중소 종합건설사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며 "산업과 업종을 떠나 중소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공감대와 정책을 토대로 중소 종합건설사 지원 육성책에 대한 체계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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