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과 안정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2017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해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는 한국기업평가가, 안정성 부문에서는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한편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 기준 시장 규모가 824억원 정도인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한기평 32.5%, 한신평 32.5%, 나이스신평 35.0% 등 3개사가 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회사채 신용평가업 인가를 취득한 이들 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량평가는 작년 9월 금융위원회의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일단 한기평은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 정량·정성평가 모두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정량평가에서는 투자등급 부여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인 평균누적부도율이 다른 신평사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 

정성평가에서도 한기평은 '부도기업 신용평가 정확성', '등급 차이 발생 기업 신용등급 적정성'에서 점수가 높았다. 

신용등급 안정성 부문에서는 한신평이 정량·정성평가 모두 가장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는 나이스신평이 정량평가에서 가장 우수했고, 정성평가에서는 '예측지표 제도 운용의 적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신평이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부문별 평가와 별도로 신평사의 소통노력과 분석보고서 등 제공정보의 유용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한신평이 5점 만점에 3.77점으로 한기평(3.48), 나이스신평(3.52)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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