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21일 각각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의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 통화를 연달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일주일 만에 재차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통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안보리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요청에 따라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22일 "군당국이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21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8번째이며, 지난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도발을 일으켰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의 발사 시험 후로는 일주일만이다.

   
▲ 사진은 지난 2015년 5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수석대표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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