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용산구에 거주하는 유모씨(여)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1남 1녀와 친정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집이 너무 낡고 벽지가 다 헤져도 고칠 엄두를 못 내고 있던 중 가까운 주민센터 복지 담당공무원의 추천을 통해 용산 지역자활센터 뚝딱나라 사업단으로 부터 도배와 장판 지원을 받았다. 유모씨는 도배와 장판뿐만 아니라 주방의 깨진 타일까지 다 수리해 주고 가셨다며 새로운 집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겠다고 동사무소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을 통해 유모씨처럼 저소득층 2만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독거노인·한부모가정·장애인가정 대상 도배·장판 교체다. 6~7월에는 방충망 교체와 냉방기기 청소·점검을, 10~11월에는 문풍지·보온막 설치와 난방기기 점검을 해준다.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서울시와 자치구는 복지플래너·사례관리사를 동원해 대상가구를 현장조사·발굴하며 지난해에는 1만7435가구를 지원했다. 

주거환경이 열악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제보하거나 도움을 줄 시민·단체는 120 다산콜센터나 희망온돌 홈페이지 또는 인근 자치구와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주거여건이 열악한 소외계층에 대해 주변 이웃이나 시민의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드린다"며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소득 주민 생활안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 지원 현황 및 작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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