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지나친 강세로 소폭 오른체 마감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92포인트(0.30%) 오른 199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세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장중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지나친 강세로 소폭 상승 마감하는데 그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808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853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4086억원 순매도 하며 오름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1478억 원, 비차익거래가 4224억 원 순매수로 전체 5703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89%)과 전기가스업(3.31%), 유통(1.00%), 통신(1.77%), 증권(2.85%)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전기전자(-1.09%)와 운수장비(-1.06%)는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3000원(1.65%) 떨어진 1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는 2.01%, 기아차는 2.47%, 현대모비스는 0.16% 등 자동차 삼인방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4.02%), SK하이닉스(2.45%), 포스코(2.81%)는 강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3%(10.80원) 내린 104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5포인트(0.33%) 떨어진 552.22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