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출산율은 중졸, 혼인율은 대졸, 이혼율은 남자 고졸 출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고졸 이혼율의 경우 30대는 대졸자에 비해 2.2배 높고, 이후 점차 낮아지긴 하나 50대도 1.5배 수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통계청이  교육수준별 출생·사망·혼인·이혼 분석 자료를 발표한 결과다. 통계청은 지난 15년간 교육수준에 따른 인구동태율 차이와 그 변화추이를 관찰했다.

통계청 분석 결과 학력이 낮을수록 혼인·출산율이 낮고 이혼·사망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 학력자는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이혼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20세 이상 남성 전체의 혼인율(1000명당 혼인건수)은 15.1건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은 24.5건으로 가장 높았고, 고졸 9.8건, 중졸 이하 3.6건 순이었다.

2000년 이후 15년간 혼인율은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꾸준히 감소했고, 특히 남자 고졸의 혼인율은 8.9건이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6세로, 대졸 이상이 32.5세, 고졸 32.8세, 중졸 이하 36.5세로 나타났다.

2015년 20∼59세 여성 전체 합계출산율은 1.23명이었고, 중졸 이하가 1.60명으로 가장 높고 대졸 이상은 1.32명, 고졸 1.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이혼율 추이를 보면 남녀 모두 고졸·대졸 이상의 이혼율은 20∼40대에서 감소했지만 50대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대졸 이상 44.3세, 고졸 46.2세, 중졸 이하는 54.2세였고 여성의 평균 이혼연령도 대졸 이상 40.1세, 고졸 42.9세, 중졸 이하 50.0세 순이었다.

한편 2015년 60세 이상의 중졸이하 사망률은 대졸이상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0세 이상 사망률은 24.0명, 중졸이하가 29.2명으로 가장 높고, 대졸이상 14.8명, 고졸 14.6명 순이다.

2000년 이후 지난 15년간 60세 이상의 사망률은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