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인 2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성공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특사를 보좌하거나 상임위원회 일정 등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의원들이 다수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국내에 머무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많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지도부의 경남 김해 봉화마을 방문은 참여정부 이후 9년 만에 이뤄낸 정권교체의 '결실'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보고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국민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엄동설한 1700만 국민은 정의·인권·민주주의가 우선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촛불을 들었고, 기어이 불의의 시대를 종료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새롭게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균형·탕평·국민통합 인사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거침없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외환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을 계승하고 노 전 대통령의 통합의 리더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변인은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공정·정의가 살아 숨 쉬는 나라, 국민이 신뢰하는 정치, 국민통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재탄생시키겠다"며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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