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크레인 붕괴 사고 부상자 가운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김모씨가 숨졌다.

2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다산신도시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8톤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추락했고, 아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잔해에 깔렸다.

이로 인해 근로자 인명이 사망했고, 3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추가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사고 조사에 들어갔으며, 강도 높은 현장 특별감독과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특별감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올리는 인상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로부터 "며칠 전부터 크레인 부품이 고장나는 등 이상이 있었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붕괴 사고도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분양당시 874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만4000여명이 몰려 1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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