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빈센트 스튜어트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의 현재 궤적을 방치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능력을 보유한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내놓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튜어트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이러한 핵미사일 능력이 언제쯤 운용될지 거의 예측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군당국이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21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 지난 21일 오후 북한은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8번째이다./사진=연합뉴스

스튜어트 국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능력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이런 핵미사일 능력을 필연적으로 얻는 경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튜어트 국장은 "우리는 매우 제한된 (첩보) 결과물들을 얻는다"면서 북핵 및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가 제한적이라고도 밝혔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8번째이며, 지난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도발을 일으켰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의 발사 시험 후로는 일주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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