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 가운데 소액·장기연체 채권 소각과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금융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새 정부 공약에 담긴 금융위 소관 30개 과제의 이행계획을 25일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에 보고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 채권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카드 수수료율 우대를 받는 영세 가맹점의 연 매출 기준을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 기준을 5억원 이하로 각각 완화하고,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1.3%)을 1%로 점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소각 채권의 구체적인 범위와 방식을 검토한 뒤 채권을 보유한 행복기금과 서민금융 지원업무를 맡는 서민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채무 탕감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