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단지 인근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20~30대 젊은 층 수요자들은 아파트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고 원룸에 비해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모두 분양흥행을 이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북동 일대에 공급한 '성북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인근에 판교테크노벨리, 광교법조타운, NHN(네이버) 등 산업단지 배후수요와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갖춰 견본주택 개관 당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은 375실 모집에 1만6173건이 접수돼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는 앞으로 판교 창조경제밸리(제2판교테크노밸리)도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하남미사지구 일반상업용지 1-3, 1-4블록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도 청약결과 전용 36㎡주택형의 경우 248대 1의 최고 경쟁률로 전 실 청약접수가 마감을 기록했으며 510실 모두 2개월 만에 완판됐다. 

단지는 인근으로 주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한국종합기술 등이 들어서있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위치한 것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지구 등이 완공될 예정에 있어 첨단산업단지로서 미래가치가 높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의 오피스텔은 종사자들이 꾸준히 유입돼 수익성이 높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산업단지가 인접해 향후 시세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시에서 한국자산신탁이 '르마레시티'를 분양 중이다. 오산시 원동에 들어서 동탄생활권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춘데다 LG이노텍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오산대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오피스텔 456실과 복합테마쇼핑단지가 함께 들어선다. 

오산 최초로 CGV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1호선 오산역과 오산버스터미널, 오산IC,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안강건설은 이달 중 용인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용인에서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0~51㎡ 총 468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테라스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역북지구는 용인시 내에서도 최대 개발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특히 용인 최초의 공공산업단지 용인테크노밸리가 내년 준공 예정으로 배후수요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1년 말까지 제 2외곽순환도로 용인시 구간이 완공되고 사업지 주변으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보인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가 분양 중이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391-9번지에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398실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거, 교육, 연구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 삼성, 두산, 볼보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2,000여 개 사 약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라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양우건설은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4㎡ 총 568실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SK하이닉스, 현대엘리베이터, 신세계푸드 등이 단지 주변에 있어 대표적인 대기업 산업단지 직주근접 오피스텔로 주목 받고 있다. 

21개 업체 2만여명에 달하는 대기업 종사자들이 근무 중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성남과 여주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경강선 등이 있어 분당 및 강남권으로의 이동도 쉽다.

   
▲ 르마레시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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