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에 열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법률적으로나 헌법적으로나 '건국절'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뉴라이트 측·새누리당에서 건국절을 제정하려고 많은 움직임을 가졌다. 정말 대한민국에 건국절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5.16에 대해 "교과서에 군사 정변으로 나온다"면서, 유신헌법에 관해서는 "자유민주적 헌정 질서에 위배되는 곳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제주 4.3 사건에 대해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 중 하나"라면서 여수-순천 사건에 관해서는 "4.3과 마찬가지로 현대 굴곡진 역사의 큰 비극"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3보다 여·순 사건의 해결이 좀 더딘 특수한 형편이 있다"며 "이것도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이런 식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률적으로나 헌법적으로나 '건국절'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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