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이끌어 왔던 70년을 넘어, 세계 건설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중장기 전략으로 또 다른 신화창조의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룹 중장기 비전과 건설부문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세부과제 수립을 완료하고 조직과 시스템을 이미 정비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인재양성·해외시장 다변화·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의 실행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 차원에서 액션플랜을 수립해 협조체제를 유지할 뿐 아니라 그룹사간 시너지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해 가는 한편, 특히 연구개발(R&D)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맞고 있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R&D는 기업의 미래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건설산업 미래 트렌드에 발맞춰 토목, 건축, 플랜트, 전력 전 공종을 아우르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늘의 현대건설이 있었던 배경에는 2011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가장 먼저 연구개발본부로 R&D 조직을 확대하고, 계속된 조직 정비와 집중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현대건설이 올해 준공 예정인 카타르 국립박물관. 316개의 원형패널이 뒤섞여 지붕을 이룬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세계 건축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건설>
 
예를 들어 중동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메가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있던 때는 플랜트에 대한 기술연구를 진행하며 수주 대응력을 강화했고,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2013년까지 약 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구조실험동과 환경실험동 등 2개 실험동 내에 위치한 풍동실험실·대형구조실험실·환경실험실·인공기후실험실 등 총 9개 실험실의 장비를 현대화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1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친환경 실증연구시설인 그린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Green Smart Innovation Center, GSIC)를 비롯해 싱가포르 복합오염 준설토 정화시설 등 국내외적으로 총 9개의 실증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또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 난양공대(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와 협력해 국내 건설사 최초의 글로벌 R&D센터인 NTU-현대공동연구소를 개소했으며, 현재 5개의 현지맞춤형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NTU와의 공동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확보된 핵심 기술은 해양 매립이나 지하공간 등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준비를 통해 △규모와 한계에 도전하는 초고층․장대교량 기술 △미래 첨단건축 산업의 새로운 플랫폼, BIM(건축정보모델링)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도전, 환경․에너지 건설 기술에서의 우위를 통해 세계적인 '글로벌 건설리더'로 우뚝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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