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사드 문제가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느냐는 아직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있다면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 이런 정도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배치 찬반 입장을 묻자 "사드 문제는 국회의 의사표시이고,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총리 후보자가 찬반을 말하는 것은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그 문제는 지금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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